[Oh! 히든트랙①] "묵직한 아츄~"..윤상x이요한, 두남자의 브로맨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09 08: 28

"이요한의 특별함"
윤상이 숨겨진 보물 이요한을 끄집어냈다. 
8일 오후 9시,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Hidden Track No.V 윤상X이요한 눈도장라이브'가 진행됐다. 10월의 '키맨' 윤상은 10월의 '락커'로 이요한을 콕 찍었는데 이들의 첫 만남은 V라이브로 생중계 돼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윤상은 "일주일 전에 예고도 없이 이요한을 만났다. 반갑고 찌릿하더라. 노래를 듣고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더라. 모든 음악이 충격적이고 신선했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요한은 4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에 들어갔다. 그의 전공은 사운드 엔지니어링. 본인 음악에 책임지고 싶어서 선택한 전공이었다. 작사 작곡은 물론 보컬에 악기 연주, 여기에 후반작업까지 스스로 해내는 만능캐릭터인 셈이다.   
이요한은 볼빨간 사춘기의 '썸탈거야'와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를 리믹스한 곡을 첫 노래로 선택했다. 또 2015년 엠넷 '슈퍼스타K'에서 불렀던 '캔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렸다. 
특히 비틀즈의 노래 '미쉘'을 부를 땐 윤상이 직접 기타 연주를 더해 의미를 더했다. 이요한의 감미로운 저음과 윤상의 부드러운 기타 연주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둘 다 환희에 찬 표정은 보너스. 
윤상은 "이 훌륭한 노래를 1993년생 후배랑 같이 연주하니 기분이 묘하다. 너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요한 역시 "너무 떨렸다. 감사하다"며 윤상에게 인사를 건넸다. 두 남자의 투샷은 훈훈하기 그지없었다.  
이요한이 윤상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커버송. 윤상이 만든 러블리즈의 '아츄'를 부른 이요한은 "선배님 앞에서 노래해야 해서 정말 떨렸다"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윤상의 히트곡 '넌 쉽게 말했지만'을 커버해 키맨을 흐뭇하게 했다.  
사물함 토크에서 이요한은 가사 메모집과 자신의 EP앨범, 카드지갑, 형과 찍은 사진, 커피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윤상은 이요한에 대해 많이 앍게 돼 기쁘다며 멋진 후배를 얻은 소감을 말했다. 
"이요한은 본인 노래를 부를 때 더 특별해진다. 목소리가 더 깊어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 이요한은 윤상과 11월 한 달간 히든트랙곡을 재밌게 만들어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V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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