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종영을 앞두고 이상엽을 잡기 위한 마지막 법정 싸움이 펼쳐진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이유범(이상엽 분)은 과거 자신이 링거 연쇄살인사건의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진범 하주안(이은우 분)을 살해했다. 연쇄살인범 하주안이 남홍주(배수지 분)는 물론 자신을 위협하자 정당방위로 죽였다고 주장할 생각이었다.
스스로 약을 먹은 이유범은 자신의 계획대로 경찰에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죽을거라 예상했던 남홍주가 정재찬(이종석 분)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유범은 섬뜩할 정도로 얼굴색을 바꾼 뒤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과거 조작은 물론이고 하주안 살해까지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것.
시간이 흐를수록 죄책감 하나 없이, 타인의 목숨까지 하찮게 여기는 이유범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정재찬은 기지를 발휘해 최담동(김원해 분), 남홍주의 증언에 힘을 보태며 위기를 모면해 나갔다.
이제 마지막 남은 이는 한우탁(정해인 분). 색약인 한우탁은 앞서 자신 때문에 재판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예지몽을 꾼 상태다. 한우탁의 비밀을 알고 있는 남홍주는 그에게 우산 색깔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한편, 증인으로 재판에 서는 것을 만류했다.
하지만 한우탁은 도망가지 않겠다고 하며 남홍주를 껴안았다. 방송 말미 한우탁은 증인으로 서서 위증을 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했다. 지금껏 경찰로서 정도의 길을 걸어왔던 한우탁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모든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악연으로 얽힌 이유범과 정재찬의 막판 대결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