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병헌·장동건·이선균, 흥행보장 중년미남들이 온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7 07: 59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40대 남자 톱배우들이 브라운관으로 몰려온다. 바로 이병헌, 장동건, 이선균이 그 주인공. 그간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은 기본이도 섹시함 혹은 인간미를 제대로 터트릴 이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팔색조 매력, 이병헌의 '미스터 션샤인'
먼저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무려 9년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이리스' 이후 영화에만 전념을 해왔던 이병헌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파리의 연인'부터 최근 '도깨비'까지, 집필하는 작품마다 '신드롬'급의 인기를 얻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 이전부터 '미스터 션샤인'을 기획하며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고 알려져 있어 이번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 역시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특히나 이병헌은 대본도 보기 전 김은숙 작가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지었다. 무려 9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이병헌이 전작 '아이리스'의 영광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섹시한 장동건의 '슈츠' 
장동건은 내년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슈츠'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슈츠'는 현재 미국에서 시즌 7이 방영되고 있는 인기 시리즈로 세계 최초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작품. 장동건은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최변) 역을 맡아 박형식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가진 신입 변호사라는 조합에 장르물이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동건의 드라마는 '신사의 품격' 이후 6년만. 지금껏 액션이나 느아르, 혹은 전쟁이나 스릴러 영화에서 거친 남성미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자주 연기해왔던 장동건은 성공한 변호사 최경서를 통해 특유의 여유와 카리스마, 섹시한 수트핏을 과시할 예정이다. 장동건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볼 수 있을 전망. 전설적인 변호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함에 극강의 비주얼이 더해져 최고의 존재감을 발휘할 장동건의 귀환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인간미 가득, 이선균의 '나의 아저씨'
이선균은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 역을 맡아 아이유, 송새벽, 나문희 등과 호흡한다. '나의 아저씨'는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형제와 그들과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고단함을 겪어왔던 거칠고 차가운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믿고 보는' 제작진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선균이 연기하는 박동훈은 인생의 내리막 길을 달리는 형과 동생 사이에서 안전제일주의를 추구하는 건축회사의 구조기술사로 근무한다. 묵묵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이 시대의 중년 역할을 매력 넘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의 아저씨'는 로맨스보다 따뜻한 인간애를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섭외 역시 '인간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로 하게 됐다는 설명. 그간 이선균은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따뜻한 감성 연기를 많이 보여줬던 연기자라 이 같은 기획의도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던 이선균이 '나의 아저씨'를 통해 또 얼마나 인간적인 매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병헌 장동건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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