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막내 구단 kt는 지난 11월 13일 황재균(30)과 4년 총액 88억 원(계약금 44억 원, 연봉총액 44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돌아온 내야수 황재균은 3루를 안정적으로 맡아줄 것이고 팬을 끌어들일 수 있는 스타성도 겸비했습니다.
올해 팀 타율 2할7푼5리로 9위이던 kt는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박경수 유한준 윤석민 등 팀 내 베테랑과 함께 중심 타선으로 주축이 돼준다면 kt의 공격력은 한 층 더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kt은 지난 14일“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총액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지난 6월 9일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83경기에서 18홈런 56타점‧타율 0.301, 5도루를 기록하며,중심 타자의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도전과 kt 잔류를 놓고 고민하다 kt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kt의 올해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이 5.75로 10개 구단 중 9위로 좋지 않았습니다. 투수 중 팀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는 라이언 피어밴드로 평균자책점이 3.04로 10개 구단 투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이고 26경기(160이닝)에서 8승 10패입니다.
Kt는 피어밴드와 지난 3일 내년 연봉을 105만 달러에 재계약했습니다. 올해 68만 달러이던 게 37만 달러가 올랐습니다. kt가 창단하고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 선수는 피어밴드가 처음입니다.
또 다른 투수 돈 로치는 올해 연봉이 85만 달러였는데 28경기에서 165이닝을 던지면서 4승 15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습니다. 전반기에 평균자책점 5.72로 고전했으나 후반기에 들어 평균자책점 3.46으로 호투해 재계약할 방침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임종택 kt 단장은 "로치 대신 피어밴드급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혀 좋은 투수를 데려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t는 최근 보름 사이에 황재균에게 4년 88억 원, 라이언 피어밴드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05만 달러(약 22억7천만 원). 보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한 셈입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다음 시즌 성적 반등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선언한 것인데 피어밴드급의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또 끌어올 지 관심이 갑니다.
NC 다이노스는 16일 새 외국인 투수인 로건 베렛과 80만 달러에 계약 했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에릭 해커(34)와 제프 맨쉽(32)과 재계약 하지 않고 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해커는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지난 2013시즌부터 NC에서 뛰었던 해커는 5년간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습니다. 2015시즌에는 무려 19승을 올리는 등 4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습니다.
올해 역시 26경기에 선발로 나와 160⅓이닝을 소화,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찍었고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0.68을 찍으며 준플레이오프 MVP가 되기도 했습니다.
Kt가 해커를 데려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년 kt 선발진은 피어밴드와 고영표 외엔 정해지지 않았다. 정성곤 주권 류희운 등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들과 심재민 등이 후보입니다.
김진욱 kt 감독은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이끌만한 확실한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