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일본의 이바나 아쓰노리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나바 감독이 일본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일본은 3회말 한국의 실책을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4실점을 했지만, 6회와 9회 점수를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연장 승부치기로 간 가운데, 한국이 10회초 7-4로 달아났지만, 일본은 10회말 우에바야시의 동점 스리런 뒤 끝내기까지 치면서 결국 이날 경기를 잡았다. 일본으로서는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의 역전패를 되갚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이나바 감독은 "득점이 어려웠다. 추격을 하긴 했지만,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좋은 공을 던져서 힘든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이나바 감독은 "한국과 싸울 때는 늘 이렇다. 선수들이 파이팅을 하는 등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며 이겼으면 했다. 야마카와가 홈런을 치면서 좋은 분위기가 됐다"며 "일장기의 무게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도 24세 이하 선수들이 즐겁게 하는 걸 봤다. 부럽다고도 생각했지만, 나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도쿄(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