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김병수 감독과 한만진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동반 자진사퇴한다.
김병수 감독은 “서울 이랜드 FC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구단에서 더 좋은 예우를 제안했지만 구단이나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서울 이랜드 FC 팬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재충전해 더욱 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만진 대표도 “훌륭한 감독을 모셔 놓고도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 서울 이랜드 FC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줘 무척 죄송하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대학 무대를 평정했던 지도력과 탁월한 전술을 인정받아 올해 초 서울 이랜드 FC 감독으로 선임될 당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올 시즌 승점 35(7승 14무 15패)에 그쳐 K리그 챌린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 FC는 후임 대표이사로 호텔, 레저와 스포츠 등 그룹의 미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현수 대표를 내정하고 공석이 된 사령탑을 채워줄 감독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