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은 팬들의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음주운전에 이어 이번엔 폭행 사고다. 활동을 중단한 후 팀 활동에 참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슈퍼주니어가 컴백 활동을 하고 있는 시기의 악재라 더 아쉽다. 더욱이 강인의 경우 이미 두 차례의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폭행까지 더해지면서 이미지 타격이 크게 됐다.
17일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이날 새벽 강인이 폭행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이미 마무리 됐다. 강인은 훈방 조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본인에게 확인 중"이란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폭행 사고가 벌어졌다. 피해자는 강인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서 훈방 조치가 된 상황이지만, 여자 폭행 사건이란 점에서 강인에게는 더 없이 큰 타격이다.
더욱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강인에 대한 대중이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강인은 앞서 지난 2009년 9월 강남의 술집 폭행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특히 이어 한 달 만인 같은해 10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정차돼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벌인 바 있다.
이후 강인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2010년 7월 자원입대를 신청하며 군 복무를 했다. 전역 이후 2012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쇼! 챔피언'의 MC로 방송에 복귀하며 예능과 연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인은 실수를 반복했다. 지난해 5월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치였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어느 정도 용서를 구한 강인이었지만, 똑같은 실수를 범해 더 큰 비난을 받게된 것. 강인이 출연 중이던 라디오와 방송 역시 줄줄이 비상이었다. 이후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올해 슈퍼주니어 컴백에도 불참했다.
당시 강인은 재판에 참석해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더 조심했었어야 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또 실수의 반복이었다. 두 번의 음주운전에 이어서 또 두 번의 폭행 사건과 연루됐다. 그동안의 실수 때문에 활동까지 중단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 더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슈퍼주니어가 데뷔 12주년을 맞아 6인조로 활동을 시작하는 타이밍에, 팀 멤버에게 벌어진 일이라는 점도 아쉽다. 팀 활동에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분명 팀을 지킬 의무가 있는 강인인데, 또 한 번의 사건 경솔한 행동은 그에 대한 실망감만 키운 것. 두 번의 폭행 사건과 두 번의 음주운전, 같은 실수의 반복인 만큼 강인이 팬들과 대중의 면죄부를 박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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