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도환이 ‘매드독’에서 3색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차세대 20대
우도환은 KBS 2TV ‘매드독’에서 자살 비행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를 일으켰다고 누명을 쓴 형의 죽음의 진실을 세상에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민준’ 역을 맡았다. 김민준은 동일한 사고로 가족을 잃은 최강우(유지태 분)가 수장으로 있는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과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의기투합했지만 이제는 동료애를 넘어 가족애까지 나누는 사이가 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매드독’ 12회에서는 김민준의 목숨을 노린 태양생명과 JH 그룹의 음모에 온누리(김혜성 분)가 희생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준을 향해 다가서는 남자에게 수상한 낌새를 느낀 온누리는 김민준에게 달려갔고 대신 칼에 찔려 쓰러졌다. 충격에 휩싸인 김민준은 오열의 눈물을 쏟아내며 울부짖었다. 냉철한 모습을 보여왔던 김민준이 이성을 잃은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김민준은 큰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장하리(류화영 분), 박순정(조재윤 분) 또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이 상황을 만든 스스로를 자책하며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최강우는 다른 사람이 희생될까 두려움에 빠진 김민준을 다독였고, 김민준은 이를 악물고 울음을 삼키려 노력했다. 미안함과 후회, 괴로움,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우도환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김민준은 추락 사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비행기 블랙박스 원본을 듣게 되고, 비통의 눈물을 보였다. 형의 살아생전 마지막 목소리이자 부조종사로서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형의 절규에 울컥한 것. 또한 최강우에게 자신 때문에 ‘매드독’이 위험에 빠질까 무섭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떨궈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우도환은 긴박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캐릭터 내면의 감정의 흐름을 그려내는 다채로운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우도환 울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김민준이 한 회라도 빨리 가혹한 운명에서 ‘꽃길’로 들어서길 바라는 응원도 잇따르고 있다. ‘매드독’이 단 4회차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진실이 밝혀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