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본부장 도움 받아 유소년 축구 발전 위해 노력할 것".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새로운 집행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명보 전무를 비롯해 최영일 부회장과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참석했다.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의 임원들은 각자 가진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은 "유소년과 관련된 직책을 맡게 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이 자리에 맞는 인물인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도망가고 싶지 않았다.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님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아마추어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기술위원회에서 담당했던 일이 2가지로 분리됐다. 축구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할 기술발전위원회와 남녀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전담할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로 분리됐다.
일단 이 기술발전위원장이 먼저 선임됐고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곧바로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임명되기 전 감독과 스카우트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많은 공부를 할 생각이다. 내가 한 역할에 대해 평가를 받을 생각이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같은 훌륭한 분이 협회로 오셔서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분별하게 세계 축구 흐름만 따라가는 현 상황에 대해 이임생 부회장은 "지난 8년간 해외에서 여러 경험을 했다. 학원축구를 비롯해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변화가 있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박지성 본부장이 세계적 흐름을 배우고 있다. 그 조언을 통해 일궈나갈 생각이다. 또 다른 분들의 조언을 받고 공부해서 한국 축구가 발전된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한국 축구는 강한 캐릭터가 있다. 그런 부분이 함께 좋아진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임생 위원장은 "박지성 본부장의 도움을 받아 노력할 생각이다. 그런 자료를 제공해 아이들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축구회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