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영광 다시 재현하겠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새로운 집행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명보 전무를 비롯해 최영일 부회장과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참석했다.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의 임원들은 각자 가진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부회장은 "갑작스럽게 협회 부회장에 임명됐다. 홍명보 전무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영과스럽다. 발전적인 일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협회가 일궈놓은 것들을 이어나갈 생각이다"라면서 "학교에 재직하다 갑작스럽게 협회에 들어오게 됐다. 학교와 관련된 문제들은 더욱 심화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 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개선을 담당하게 된다. 최 부회장은 부산 동래중-동래고-동아대를 거쳐 1989년 울산 호랑이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대우, LG 등에서 선수생활을 펼쳤다. 또 2000년부터는 동아대 감독을 맡아 지도자로 활약했다. 현장 지도자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최 부회장은 "공식적인 업무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선후배들께서 많은 의견을 내주셨다. 중요한 것은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면서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좋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문제 해결을 통해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부회장은 "언제까지 일을 맡게 될지 모르겠지만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할 생각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고 싶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축구회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