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클럽 사상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첫 분기(7~9월) 매출이 1억 4100만 파운드(약 204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억 2020만 파운드(약 1744억 원)를 기록한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대비 17%가 증가한 수치로, 클럽 분기 매출 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1520만 파운드(약 220억 원)였다.
맨유는 지난 2015-2016시즌 5억 1530만 파운드(약 747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처음 한 시즌 매출 5억 파운드(약 7256억 원)를 돌파했다. 이어 맨유는 지난 시즌 매출 5억 8120만 파운드(약 8434억 원)로 클럽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맨유는 올 시즌은 최대 5억 8500만 파운드의 매출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맨유의 첫 분기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은 광고 수익이다. 8050만 파운드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620만 파운드가 증가했다. 스폰서 매출은 630만 파운드가 올라 532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 수익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슈퍼컵 출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인 900만 파운드가 증가한 381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머천다이징, 의류 및 제품 라이센스 수익은 2730만 파운드로 10만 파운드가 하락했다.
클럽 운영비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대비 2090만 파운드가 증가한 1억 431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참가로 인한 선수 급여와 직원들의 복리 후생 비용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맨유는 올 시즌 선수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한 선수 급여 인상분인 760만 파운드가 더해져 699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우리는 또 다른 흥미로운 분기가 될 것이란 약속을 지키고 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모두 승리했으며 카라바오컵 8강까지 진출했다. 경기수 증가에 따라 앞으로 다음 몇달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과 맨유 전설 바비 찰튼 경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