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보토(34·신시내티)가 MVP 등극에 단 2표가 모자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호세 알투베, 내셔널리그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을 각각 양대리그 MVP로 선정했다. 알투베는 1위표 30표 중 27표를 얻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반면 스탠튼과 조이 보토의 1위표는 10표로 같았다. 스탠튼은 2위표와 3위표에서 각각 한표씩을 더 얻어 보토를 밀어냈다.
아쉽게 MVP를 놓친 보토는 “정말 아까웠다. 성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얼마나 아까웠는지 모르겠다. MVP에 단 2표가 모자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보통은 큰 표 차이로 갈리는데 이렇게 박빙의 경우는 좀처럼 없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웠을 것이다. 스탠튼과 나 모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흥미로운 투표였다”며 수상불발을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보토는 “심각하게 실망했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스탠튼과 나 모두 훌륭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2표 차이로 갈렸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보토는 2017시즌 타율 3할2푼 36홈런 179안타 100타점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신시내티는 68승 9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쳐 보토가 MVP를 받는데 불리하게 작용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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