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의 파워타임'의 김동완과 사무엘이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신곡 '헤어지긴 한 걸까'로 컴백한 가수 김동완과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 캔디'를 발표한 가수 사무엘이 출연했다.
이날 김동완은 라디오 DJ 경력이 있어 '뎅디'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유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등장부터 그는 진행병에 걸려 최화정으로부터 "오늘은 앨범 홍보를 하라니까 왜 자꾸 진행을 하냐"는 핀잔을 들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사무엘은 그런 김동완의 입담에 웃느라 정신 없었다.
김동완은 사무엘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제가 23에 아이를 낳으면 사무엘 같은 아들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사무엘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사무엘에게 자신의 신곡 '헤어지긴 한 걸까'를 들려주며 "이게 어떤 느낌인지 알겠냐. 있을 때 잘하라는 내용이다. 아직 이해하기는 힘든 나이일 것 같다"고 말하며 직접 설명해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신곡 '헤어지긴 한 걸까'라는 곡을 소개하며 "전에 잡으려고 애를 썼는데 오랜 시간 안 잡혀서 마음을 정리한 적도 있다. 참 멍청하고 단순한 것 같다. 있을 때 잘하면 되는데 헤어지고 나서 자꾸 좋은 기억만 되새김질 하게 된다"고 과거의 사랑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동완은 신화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멤버들이 친형제같다"면서 결혼한 에릭에 대해서는 "에릭이 결혼한 게 부러운 마음도 있다.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일단 제일 무서웠던 건 결혼식이 보통 일이 아니란 생각이었다. 정말 큰 콘서트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힘들겠더라. 스스로 결혼식을 정말 하지 말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헤어지긴 한걸까'가 음원 차트 30위 안에 들면 양념통닭을 쏘겠다. 그런데 너무 나눠주기 힘들다. 준비가 거창할 것 같다. 가격대가 비슷한 스위스 초콜릿을 선물주겠다"고 공약하는가 하면 "올해 말일까지 콘서트가 있다. 매진이 한 번 됐는데 취소표 생겼으니까 포기하지 말라. 충분히 오실 수 있다"고 신화창조를 독려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무엘은 '모태 애교쟁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무엘은 "오늘 첫 무대다. 떨리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무엘을 보며 김동완은 "첫 무대 앞두고 있는데도 긴장되지 않아 보인다. 컨디션이 오히려 좋아보인다"고 칭찬했다.
그는 팬들로부터 안무 스포 요청을 받았고, 그는 캐스터네츠 치는 동작이 연상되는 몸동작을 직접 선보였다. 김동완은 "캐스터네츠 치는 것 같다"며 따라해 순식간에 스튜디오가 춤판으로 물들었다.
사무엘은 "엄마에게 하는 애교 말투가 있는데 그게 가끔 나온다"며 즉석에서 애교 말투를 선보였고, 그의 묘한 중독성 있는 말투에 김동완과 최화정은 박수를 치며 말투를 따라했다. 그를 바라보는 김동완과 최화정은 삼촌과 이모가 된듯 그를 흐뭇하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훈훈한 선후배 케미였다. 김동완은 끊임없이 사무엘과 소통했고, 사무엘은 대선배 김동완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에 청취자들도 즐거운 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