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러브레터'가 재개봉하는 가운데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의 발언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CGV 측은 지난 16일 “겨울이면 생각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윈터 로맨스 ‘러브레터’ ‘러브 액츄얼리’ ‘사랑과 영혼’ 등이 CGV를 통해 12월 매주 한 편씩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오는 12월 13일 개봉할 예정. 영화는 ‘히로코’가 사고로 떠나보낸 연인 ‘이츠키’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또 다른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도착하면서 가슴속에 간직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꺼내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클래식 멜로.
‘러브레터’는 국내 개봉 당시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폭발적 반응 속에 배우는 물론 가수로도 성공해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등극한 나카야마 미호의 열연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의 설산 등을 배경으로 한 황홀한 영상미로 최고의 멜로 영화로 손꼽힌다.
국내팬들에게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 중 하나. 나카야마 미호는 올해 김재욱과 함께 한 영화 '나비잠'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찾았던 바다.
한국 팬들을 만난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가 개봉한 지 벌써 25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오겡끼데스까'라고 해주시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 지난해에 재개봉을 해서 제가 몰래 보러 갔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재개봉을 한다면 몰래 와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