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이정후(19·넥센)의 활약에 주목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주니치에서 뛰었던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일본과의 개막전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정후는 2-1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일본의 두번째 투수 곤도 다이스케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2루타에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고, 한국은 4-1로 점수를 벌렸다.
비록 한국은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패배했지만, 이정후의 활약은 일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현재 대표팀 코치로 있는 이종범 코치가 현역 시절이었던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만큼, 일본 언론은 이정후의 적시타를 따로 전하기도 했다.
닛칸스포츠는 "과거 주니치에서 활약한 이종범 한국 대표팀 코치 아들인 19세 이정후가 리드를 이끄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라며 "이정후는 올 시즌 넥센에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고, 신인왕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적시타 직후 "이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타격 코치님의 조언 덕을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도쿄(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