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32·휴스턴)이 한 달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휴스턴 로케츠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시즌에서 홈팀 피닉스 선즈를 142-116으로 대파했다. 12승 4패의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11승4패)를 제치고 서부 1위로 올라섰다. 피닉스(5승 11패)는 서부 13위를 유지했다.
크리스 폴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 10월 18일 골든스테이트와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14경기에 결장한 그는 피닉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주전가드로 나온 그는 전반에만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다. 폴은 단 20분만 소화하며 11점, 10어시스트, 2스틸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우려했던 폴과 제임스 하든의 공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든은 전반전에만 3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하든은 48점, 7어시스트, 2스틸로 폴과 함께 백코트를 지배했다. 휴스턴은 전반에만 90-65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크리스 폴의 합류로 휴스턴은 서부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위협할 수 있는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같은 날 골든스테이트는 보스턴 셀틱스의 수비에 막혀 졸전 끝에 88-92로 패했다.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스테판 커리는 9점, 5어시스트, 3점슛 2/9로 부진했다.
한편 휴스턴은 종료 8분을 남기고 중국출신 센터 저우치를 출전시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저우치는 1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는 3개를 던졌지만 득점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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