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 박정아가 송창의를 찾는 강세정을 발견한 뒤, 앞을 가로 막고 기싸움을 벌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는 기서라(강세정 분)가 남편 한지섭(송창의 분)을 찾아나선 가운데, 진해림(박정아 분)이 이를 발견하고 막아서는 내용이 전개됐다.
앞서 기서라(강세정 분)는 실종됐던 남편 한지섭이 살아있다고 확신, 이곳저곳에 전단지를 붙이고 다녔다. 그러나 한지섭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정체를 숨기고 똑같이 생긴 재벌가 강재욱(송창의 분)인 척 연기를 하고 있어, 찾는 게 쉽지 않았다.
한지섭이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그를 뒤에서 조종하는 위선애(이휘향 분)는 "아는 척 하지 말고 기억에도 없는 것처럼 해야된다. 기서라가 한지섭 찾겠다고 동네방네 전단지를 붙이고 다닌다더라. 네 가면 벗기려고 할거다. 네 가면 벗겨지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옥으로 들어 간다는 거 알고 있어라. 이제부터가 진짜다"며 압박했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진해림도 결혼을 앞둔 강재욱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었다. 강재욱을 보고 누군가 한지섭이라고 불렀기 때문.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이 강재욱이지, 한지섭인지 헷갈려 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서라는 "나한테 미쳤다고 해도 상관없다"며 "내가 그때 본 사람은 분명히 해솔 아빠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으면 꼭 찾을 수 있을거다"며 남편 한지섭 찾기를 멈추지 않았다. 기서라는 우연히 강재욱인 척 연기하는 한지섭의 회사 앞에 전단지를 붙였고, 한지섭은 이를 목격했다.
한지섭은 급하게 자리를 피하려 몸을 돌렸고, 그 순간 기서라도 고개를 돌렸다. 하필 이때 전단지를 본 회사 직원들이 "저 사람 우리 본부장 같은데..닮긴 닮았다"고 말했다. 놀란 기서라는 더 자세히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 순간 진해림이 나타났다.
진해림은 "이제 남의 회사 앞까지 와서 행패를 부리냐?"며 한지섭의 얼굴이 담겨 있는 전단지를 갈기갈기 찢고, 기서라의 얼굴에 뿌렸다. 두 사람의 살벌한 기싸움이 벌어진 것.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기서라가 다시 한 번 강재욱으로 살고 있는 한지섭과 마주치는 장면이 등장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내 남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