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만난 사랑은 오래 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연희 역시 장거리 연애의 결말을 알기에 정용화에게 이별을 고했다.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 거라는 이연희. 정용화와 다시 만날 운명일까. 종영을 앞두고 두 사람의 사랑에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에서는 소소(이연희)와 마루(정용화)가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의 마지막날이 다가오자 마루는 소소에게 "한국에 와라. 그래서 나와 만나자"고 프로포즈를 한다. 이에 소소는 "대답은 다음날 해주겠다"고 답을 미뤘다.
다음날 루브르 박물관에 관광을 가고, 사람들은 모두 박물관에 들어간다. 소소는 혼자 박물관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때 먼저 나온 마루가 다가오고, 마루는 "심심할까봐 일찍 나왔다"며 소소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날 저녁 마루는 호텔 로비에서 소소에게 답을 듣고 싶다고 하고, 소소는 마루와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한 성당 앞에 선다. 마루는 "여기 셋째날 왔던 곳 아니냐"고 한다. 소소는 "맞다. 여기서 내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고 했다. 마루씨가 그 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소소는 "우리가 운명이라면 지금 헤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내가 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면,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면 그때 다시 만나자"고 한다.
마루는 "소소씨 겁쟁이다"고 하고, 소소는 "맞다. 사랑을 하는 게 두렵다. 처음에는 매일 매일 연락을 하다가 결국은 뜸해질거다. 그렇게 끝나는 게 두렵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정말로 마루씨를 운명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이별을 고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더 패키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