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보강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번에는 FA 야수 최대어인 J.D 마르티네스(30)의 영입을 놓고 내부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8일(한국시간) “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마르티네스의 영입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로 뽑히는 등 대형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마르티네스에 대한 논의에 아직 불이 붙은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할 만한 선수 후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타선을 이끌 거포 자원 영입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이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트레이드 전선에 뛰어든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손꼽힌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공격력 약화로 애를 먹었다. 내년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공·수 모두 보강이 필요하다. 바비 에반스 단장은 마르티네스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며 트레이드 혹은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르티네스는 MLB 통산 772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52홈런, 4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한 타자다. 특히 올해 성적이 좋았다.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를 오간 마르티네스는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3할3리, 45홈런, 104타점, OPS 1.066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FA를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는 마음을 먹는다고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스턴이나 다른 팀들도 마르티네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가격표도 부담스럽다.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미 자신의 고객이 7년간 2억1000만 달러 상당의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다며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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