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 유망주 출신인 좌완 투수 매니 바누엘로스(26)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할 듯하다.
미국 'LA타임스' 앤디 매컬러프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전 양키스 특급 유망주 좌완 투수 매니 바누엘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잊혀진 유망주이지만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재기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출신 바누엘로스는 2008년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델린 베탄시스, 앤드류 브랙먼과 함께 양키스 투수 유망주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지만 2012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성장이 멈췄다. 결국 양키스에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했다.
2015년 1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바누엘로스는 그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7경기(6선발) 1승4패 평균자책점 5.13에 그쳤고, 지난해부터 최근 2년은 다시 마이너리그를 맴돌았다. 올해는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에서 39경기(9선발) 5승6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아직 20대 중반으로 많은 나이가 아니다. 올해부터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보직도 바꿨다. 다저스로선 큰 부담 없이 혹시 모를 잠재력 폭발을 기대한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 크리스 테일러, 브랜든 모로우 등 크게 기대하지 않은 선수가 깜짝 활약한 사례가 수두룩하게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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