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키지' 이연희와 정용화는 서로에게 운명일까.
낯선 여행지에서의 설레는 사랑과 달콤한 시간, 그리고 애틋한 이별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의 윤소소(이연희 분)와 산마루(정용화 분)가 운명적 재회를 이룰까. 천사의 발 밑에서 만난 운명의 남자를 떠나 보낸 윤소소가 산마루와의 재회로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을까.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더 패키지' 11회에서는 윤소소와 산마루가 여행의 마지막 날을 함께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패지키 팀의 비공식 연인이었다. 파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고, 산마루는 한국으로 돌아자마 윤소소에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소소의 답은 거절이었다.
윤소소는 산마루를 운명적 남자라고 믿었다. 천사의 발 밑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고, 그 남자가 산마루였다.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여행이 끝나면서 아쉬운 이별일 수밖에 없었던 것.
사랑이 무섭다며 윤소소는 다시 한 번 운명의 편에 서게 됐다. 자신과 산마루가 정말 운명이라면 언젠가 재회하게 될 것이라고. 낯선 곳, 짧은 만남의 설렘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산마루를 좋아했지만 운명의 힘을 믿고 싶은 윤소소였다.
'더 패키지'가 마지막 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일단 이들의 애틋한 이별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산마루는 한국으로 돌아가 회사 일을 해결해야 하고, 윤소소는 프랑스에서 남은 일들이 있었다.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운명적 만남을 기대하는 윤소소와 산마루. 짧았지만 서로에게 강렬했고, 그만큼 깊게 빠져 들었던 두 사람이다. 무엇보다 이연희와 정용화의 연기 '케미'가 좋아서 더 잘 어울렸던 캐릭터들이다.
결국 운명으로 예쁜 해피엔딩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