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월드컵 2차 대회 500m 7위... 고다이라 시즌 최고 기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8 08: 19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시즌 두 번째 월드컵 500m에서 7위에 그쳤다.
이상화는 1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08을 기록했다.
이상화는 자신의 최고기록 36초36은 물론 1차 대회 1·2차 레이스의 기록 37초60, 37초53에도 많이 못 미치는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맞대결을 펼쳤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까지는 0.24초로 뒤졌다. 하지만 이후 구간서 속도가 떨어지며 1초 이상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37초 08로 2위 마샤 허디(캐나다, 37초 87)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경신, 1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앞서 네덜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차와 2차에 걸친 레이스에서 모두 고다이라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당시 시즌 기록을 단축하며 부상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올렸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고다이라는 이어 벌어진 1000m서도 1분14초33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위인 동료 다카기 미호(1분14초79)를 0.46초차로 따돌리고 첫날부터 2관왕에 오르며 단거리 여자 빙속 최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500m 2연패에 성공했다. 이제 2018년 평창올림픽서 3연패를 노린다. 한편 고다이라는 지난 시즌 급부상한 기세를 이어 첫 금메달을 노린다. 
이날 500m에서는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57로 14위,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87로 17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500m 디비전B(2부) 1차 레이스에서는 여자부 박승희(스포츠토토)가 39.21로 4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09초로 3위, 모태범(대한항공)과 김태윤(서울시청)이 각각 35.25초, 35.51초로 6위와 11위를 차지했다.
1000m 디비전B에선 박승희가 1분17초18로 6위, 장원훈(의정부시청)이 1분10초90으로 18위에 자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여자 500M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마샤 허디, 1위 고다이라 나오, 3위 바네스 허초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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