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오는 25일 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다.
MBC 예능은 지난 9월4일부터 시작된 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의 총파업으로 2달여 간 결방을 했다. 김장겸 MBC 전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지 이틀 후인 15일, MBC노조는 총파업 공식 종료를 선언했고,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들은 속속 정상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복귀는 한 주 더 기다려야 한다. ‘무한도전’ 측은 파업 공식 종료 선언 후 “‘무한도전’은 우선 16일인 이번 주 목요일은 멤버들과 간단히 첫 녹화를 진행하고, 물리적인 이유로 방송 재개는 다음 주 25일부터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정상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 과연 어떤 컴백 방송이 기다리고 있을까. 일단 2달 만에 시청자를 만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근황과 인사가 기대되는 포인트다. ‘무한도전’은 결방시에도 매주 목요일 마다 만나 회의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있었던 에피소드 분명 쌓여있을 터다.
또한 지난 16일 진행된 복귀 첫 촬영이 한강 뗏목종주가 돼 호기심을 이끈다. 하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강 한복판에서 뗏목을 운전하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해군 복장을 한 멤버들과 함께 방송인 조세호가 뗏목 위에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모은다.
하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재석은 “지금 ‘무한도전’ 촬영 중인데 이번 주만 스페셜로 방송되고 25일부터는 정상 방송을 한다. 다음 주 기대해달라”며 당부를 남겼고, 다른 멤버들도 “기대해” “다른 데로 가지 마” 등의 인사를 하며 시청자와의 만남을 예고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 에피소드도 궁금한 에피소드 중 하나. 아직 파업 중이었던 지난 11일, ‘무한도전’ 멤버들은 60일 만에 재회해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그동안 여러 동계올림픽 특집을 진행했던 ‘무한도전’은 성화봉송 주자로 발탁됐기 때문. 파업 중이었지만 ‘무한도전’ 제작진 또한 잠시 카메라를 들기로 했다.
성화를 들고 뛰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모았던 바다. 이들은 성화봉송 과정 이외에도 주변 시민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등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기대감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한 주만 더 기다리면 ‘무한도전’이 돌아온다. 금의환향하는 ‘무한도전’이 첫 복귀 방송에서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오는 25일 오후 6시 25분 정상 방송되며, 18일 오후에는 스페셜이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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