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시즌 최종전 울산을 맞아 최초 홈 승리 도전에 나선다.
강원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KBE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올 시즌 승격팀으로 리그 5연승 행진, 19경기 연속 득점기록 등 K리그 클래식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1일에는 울산을 상대로 구단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 지었고 4일 서울을 상대로 상위 스플릿 사상 첫 승리를 거둬 새로운 역사도 썼다.
2017시즌 1부 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낸 강원은 리그 마지막 경기 울산을 상대로 ‘유종지미(有終之美 )’를 위해 승리 사냥에 나선다.
리그 마지막 경기 울산전을 앞둔 강원은 ‘유종지미’의 뜻처럼 일의 끝맺음을 잘해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도 새로운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올 시즌 강원은 13승 10무 14패(승점 49)를 거두고 있다. 2012년 기록한 1부 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승점 49와 타이를 이뤘다.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1부 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승점을 새롭게 쓴다. 최초 승점 50 돌파도 가능하다. 승리를 거둘 경우에는 14승 기록으로 2012년에 만든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인 14승과 타이기록을 세운다.
강원은 울산을 상대로 2승 2무 10패의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24일 4-3 승리와 2012년 5월 26일 2-1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모두 적지에서 거둔 기록이다. 2009년 K리그 참가 이후 울산 상대 홈에서 승리가 없다. 강원은 올 시즌 유종의 미를 위해 역대 최초 울산 상대 홈 승리와 2017시즌 울산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근호가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지난 서울전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근호는 기세를 이어 태극마크를 품고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통산 67골 40도움으로 40-40클럽 가입에서 성공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끝없는 투지,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로 울산의 골망을 흔을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오규는 수비진을 이끈다. 강원FC 소속으로 32경기에 나서 3075분의 시간 동안 중앙 수비수로 강원의 뒷문을 지켰다. 몸을 던지는 수비와 빠른 발을 활용한 차단으로 상대를 막아섰다. 지난 9월 24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10월 14일 제주전까지 5경기에서 필드골을 내주지 않아 완벽한 수비력을 뽐냈다. 울산을 상대로 무실점에 도전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