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시즌제 예능 ‘SNL 코리아9'가 예정대로 오늘(18일) 종영한다. 시즌1부터 시즌8까지 첫 방송과 종영을 반복해왔지만 이번엔 특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 시즌제 종영이 아닌 프로그램 폐지설이 나돌았기에, 내년에는 다음 시즌을 아예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앞서고 있어서다.
제작진은 최근 “‘SNL 코리아9’가 오늘 종영하지만 프로그램이 완전히 폐지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시즌10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종영하는 'SNL9'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 크루로서 활약했던 개그맨 및 방송인, 가수 등 많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제작진이 주인공을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생방송을 통해 만날 그들의 얼굴이 더 큰 반가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컴백한 걸그룹 EXID가 이 크루들과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이다.
‘SNL 코리아’는 이름만 들어도 웃음을 안기는 신동엽, 유세윤, 정성호, 김민교, 정상훈, 김준현, 안영미, 정이랑, 권혁수, 이세영 등 인기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여 19금 코믹연기부터 노래, 춤, 말장난 개그, 성대모사 등을 신선하게 표현해 예능계의 신 영역을 개척해왔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포맷임에도 개그맨과 배우, 가수들이 웃기기 위해 제 한 몸 던지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호감도를 높여온 것이다.
19금 개그와 B급 코드, 사회적 풍자까지 더한 ‘SNL 코리아’에서 크루들은 재치와 연기력, 순발력을 발휘하며 부족함이나 넘친 없이 제 역할을 영민하게 캐치했다.
무엇보다 ‘SNL 코리아9'에서는 일명 ’설혁수의 급식체 특강‘으로 한층 더 대중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프로그램을 폐지할 명분이 없는 ’SNL 코리아'가 시즌10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하길 기대해본다./purplish@osen.co.kr
[사진] ‘SNL 코리아9'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