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보그맘’ 김소연부터 장문복까지...美친 카메오 열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8 10: 50

‘보그맘’이 특급 스타들을 카메오로 출연시키며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은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양동근 분)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 분)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 드라마다. 
보그맘의 전신인 최고봉 아내 이미소와 악연을 가진 도도혜(아이비 분)는 어떻게든 보그맘을 괴롭히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드라마는 도도혜가 이끄는 엘레강스 멤버들이 보그맘을 골탕 먹이려고 하지만 되려 당하는 모습들이 그려지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그 사이를 채우는 사회 풍자와 B급 유머코드는 ‘보그맘’을 빛내는 요소다.

‘보그맘’을 빛내는 건 또 한 가지. 바로 스타들의 카메오 참여다. ‘보그맘’은 꾸준히 스타들이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준현, 황제성, 정상훈 등 예능형 스타부터 김연우, KCM, 김소연과 같은 코믹 연기는 하나도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반전 스타들까지 총출동했다.
김연우는 ‘보그맘’에서 ‘덕후도령’으로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살아생전 아이돌 사생팬이었던 ‘빠신’을 모시는 ‘덕후도령’으로 변신한 김연우는 알록달록한 신당 패션과 우스꽝스러운 굿 퍼포먼스를 선보여 두고두고 회자됐다.
정상훈은 도도혜의 짝사랑으로 변신했다. 과거 ‘추녀’였던 도도혜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모두 이미소에게 마음을 빼앗겨 복수에 불타오르게 된다. 정상훈은 통기타를 연주하는 선배부터 야구부 선배, ‘영웅본색’에 심취한 선배 등으로 변신해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을 뽐냈다.
 
황제성은 이미소를 잊지 못하는 최고봉의 술주정을 받아주는 포장마차 주인으로 등장, 환상의 애드리브 실력을 선보였다. KCM은 로봇인 보그맘에게 사랑을 느낀 최고봉이 찾아간 정신과 의사로 변신했다. 정신과 의사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의사 가운을 훔쳐 입은 환자였다는 반전 설정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장문복은 ‘뒤태미녀’임을 입증하는 엔딩으로 많은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화장실에서 긴 생머리를 샤랄라하게 뒤로 넘기는 그의 표정이나,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부르는 모습은 ‘힙통령’의 예능감을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김소연은 최여진의 ‘감방 동기’로 변신, 폭포수 머리에 코걸이를 하고 “빠킹(Parking)!”을 외치며 코믹 변신에 나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도도혜가 심은 스파이로 변신한 나인뮤지스 경리, 라디오DJ로 등장한 ‘진짜 스타’ 이특, 국정원 직원으로 변신한 김준현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보그맘’을 방문해 꿀잼 포인트를 선사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보그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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