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뮤지션의 격돌이다.
연말을 앞두고 11월 가요계가 뜨거워진 가운데, 다음주 가요계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컴백한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가수 비부터 팬들을 위한 음원 발표를 결정한 방탄소년단, 그리고 혼성그룹 카드(KARD)까지 다채롭다. 윤종신과 민서의 철벽을 넘을 선전이 기대된다.
# 21일 카드, 혼성그룹의 새 역사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끈 혼성그룹 카드가 컴백한다. 카라와 에이프릴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는 팀이다. 카드는 오는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 'You & Me'를 발표한다. 독특한 색깔의 음악으로 보이그룹, 걸그룹과는 다른 색깔을 어필해왔던 만큼 이번 신곡 역시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곡 'You & Me'를 통해서 카드의 음악적 정체성과 새로운 이야기를 어필할 예정이다. 멤버 BM과 J.seph이 작사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도 해외에서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22일, 펜타곤vs허니스트
천재 작곡가라 불리는 후이가 속한 그룹 펜타곤도 22일 기습 컴백한다. 펜타곤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DEMO_02'를 발표, 이번에도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우면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타이틀곡 'RUNAWAY'는 후이와 플로우블로우의 곡으로 방황하는 청춘의 아픔을 담았던 지난 타이틀곡에 이서 불안한 미래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희망을 그려낸 곡이다. 특유의 강렬하고 박력 넘치는 사운드가 강한 인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FNC의 신인밴드 허니스트도 이날 신곡으로 컴백한다. 허니스트는 두 번째 싱글 '연애하고싶은데요'를 통해서 달콤하고 설레는 청춘 연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신곡은 김철민의 자작곡으로, 특히 이번 컴백에 구구단 멤버 강미나가 지원사격에 기대된다. 타이틀곡을 제외해도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세 곡의 자작곡이 담겼다.
# 23일, 고막남친 유승우
새로운 고막남친 유승우도 드디어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달달한 콘서트를 마치고 정식으로 앨범을 발표하는 것. 최근 소속사 스타쉽의 정세운, 마인드유와 어쿠스틱 사단으로 다양한 행보를 이어온 유승우. 오랜만의 컴백이라 더 기대된다. 유승우는 앞서 콘서트와 선공개곡 '오늘밤엔'으로 팬들을 먼저 만났다.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들여 막바지 작업을 마쳤다. 달달한 고막남친의 신곡이라 더 기대된다.
# 24일, 선후배 비·방탄소년단
다음주 가요계의 하이라이트는 비와 방탄소년단이다. 비는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하게 됐다. 지난 2014년 발표한 정규6집 이후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의 선공개곡이다. 24일 발표할 신곡 '오늘 헤어져'는 특히 여가수와의 콜라보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 헤어져'는 짙은 겨울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다. 비의 화려한 퍼포먼스 무대보단 남녀 듀엣의 정통 발라드를 선공개하면서 한층 깊어진 비의 감성을 어필할 계획. 결혼과 출산 이후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 비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한국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공연하는 등 역대급 방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도 팬들을 위한 깜짝 음원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은 24일 'MIC Drop' 리믹스 버전 음원을 발표한다. 스티브 아오키와 미국 힙합계 핫한 래퍼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당초 방탄소년단은 17일 이 곡을 발표하려고 했지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참석 이후로 발매일을 연기하게 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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