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에서 전남 강진편이 방송됐다. 강진편에는 유홍준 교수로 시작해서 정약용으로 마무리 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알쓸신잡2’에서는 전남 강진편이 방송됐다. 이날 여행을 떠난 유시민, 황교익, 장동선, 유현준은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전남과 강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교수와 깜짝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유홍준 교수는 전남 강진이 고향으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첫 시작을 강진에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홍준이 설명한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인상적인 이유는 지역갈등 타파. 영남지역 대학생들이 전라도 땅을 여행하면서 국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그 결과 강진 땅에 여름에만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유홍준 교수에 이어서 등장한 인물은 하멜. 하멜이 표류기를 쓰게 된 이유와 하멜과 친하게 지냈던 다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흥미를 더했다. 하멜이 스님과 친했다거나, 앞서 표류했던 같은 네덜란드인 박연이 하멜과 의사소통을 못했다는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강진 편의 마무리는 역시 정약용. 강진으로 유배당해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강진 유배생활을 통해서 수백여권의 책을 남겼다. 정치에 관한 책은 물론 과학 기술과 교육에까지 수많은 분야에 정통했던 그였기에 정치싸움에 휘말려서 안타깝게 희생당한 조선의 현실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알쓸신잡2’의 매력은 역시 쉽고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지식을 알려주는 것. 전남 강진 편에서는 유홍준 교수 뿐만 아니라 역사 속 인물들의 비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또 다른 재미를 줬다./pps2014@osen.co.kr
[사진] '알쓸신잡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