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 전부터 신혼여행을 다녀오기까지 한국을 넘어 아시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일으키는 것은 이들이 한류 톱스타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들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나 그 과정에서 오보들이 존재했다. 해프닝으로 그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반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매체가 왕성히 서로의 기사들을 참고하고 유포한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경각심을 가져야만 할 부분이기도 하다.
결혼식이 끝나고 얼마 후 홍콩의 오우삼 감독이 송중기 송혜교 부부를 위해 금팔찌를 결혼선물로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고 국내 보도됐다. 대만의 연예 매체인 ET투데이는 "금팔찌는 오우삼 감독이 우정을 보여주는 선물"이라고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영웅본색'을 연출한 홍콩의 오우삼 감독은 송혜교와 2014년 영화 ‘'태평륜'에서 호흡을 맞췄기에 설득력 있는 기사였고, 이어 많이 보도들이 확인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팔찌 선물의 주인공은 왕가위 감독인 것으로 추후 드러났다. 신혼부부에게 팔찌를 선물하는 것은 부부의 영원한 사랑과 결혼생활의 행복을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왕가위 감독이 오우삼 감독으로 잘못 알려진 배경에는 팬들의 댓글 반응으로 추측한 것이 확인없이 기사화된 것이란 전언이다.
또 부부가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는 일각에서 오는 12일 허니문을 마치고 귀국한다고 전했다. 12일 귀국과 동시에 며느리 송혜교는 대전으로 향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가 "신혼여행은 두 사람이 직접 계획한 것으로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지만 12일 귀국설은 사실인것처럼 힘을 받았다.
하지만 부부는 12일 귀국하지 않았고 17일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정보였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결혼식 당일에는 결혼식 영상을 찍어 생중계한 중국 한 매체가 위법으로 형사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비난이 잇따랐는데, 경찰 측은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던 바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장충동 상공에 드론을 띄운 사람이 서에 온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사람은 송송커플 결혼식을 찍은 게 아니라 장충단공원에서 드론을 띄웠고, 찍힌 게 아무 것도 없었다. 해당 사안은 항공법 준수사항 위반으로 과태료 처리 됐다. 형사입건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 중국 사람도 아니고 베트남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중국 한 매체가 부부의 결혼식을 생중계로 방영한 바람에 말이 와전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사안에 따라 심각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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