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e스포츠의 가능성? 마인크래프트로 열린 e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월드 e스포츠 게임 리그(이하 WEGL) 파이널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가 18일 부산광역시 벡스코 WEGL 파이널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
마인크래프트는 샌드박스 게임의 대명사이다. 샌드박스 게임의 특성상 특별한 플레잉 목적 없이 다양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2009년 출시된 '마인크래프트'는 PC 버전,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양한 기기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이전까지 제대로 e스포츠가 열린 적이 없었다. 다양한 모드가 존재하는 마인크래프트지만 WEGL 파이널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는 배틀로얄 모드로 치러진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마인크래프트' e스포츠에는 동시 시청자 11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악어’가 함께 했다. 진동민은 진동민과 '멋싸' 오승철, '중력' 박중력과 함께 대회 중계를 담당했다.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는 4명의 스트리머( '봄수', '콩콩', '가그', '꼬예유')와 4명의 시청자('김베포', '엔티', '뚜시', '한새'의 대결로 진행됐다. 1차 예선에서 결승에 진출한 4명의 스트리머와 2차 예선 상위 4명의 시청자들이 총상금 1,020만원을 놓고 격돌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유명 스트리머들이 대거 참가하다 보니 마인크래프트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처음 열린 대회지만 화끈한 열기와 치열한 명승부가 이어졌다. '마법대전', '빵을 가지고 튀어라'를 포함한 다양한 맵에서 치열한 컨트롤 싸움이 일어났다.
경기 도중 현장 문제에서 잠시 중단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확인 결과 버그가 발견돼서 재경기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4점으로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스트리머 '꼬예유'와 시청자 '김베포'가 1위 결정전을 가졌다. 김베포는 1위 결정전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이널 프리미어 우승자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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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