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한 주만 기다리면 돌아온다. 60여일만에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것.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된 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총파업으로 인해 '무한도전'은 2달여 간 정상 방송되지 못했다. 토요일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들의 아쉬운 소리가 컸던 것이 사실. 하지만 '(파업으로)의미있는 결말을 맺길 바란다'는 응원 역시 컸던 바다.
마침내 김장겸 MBC 전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됐고, MBC노조는 총파업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복귀는 18일이 아닌 한 주 후인 25일이다. '무한도전' 측은 파업 공식 종료 선언 이후 "'무한도전'은 우선 16일인 이번 주 목요일은 멤버들과 간단히 첫 녹화를 진행하고, 물리적인 이유로 방송 재개는 다음 주 25일부터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25일 방송에서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일단 지난 16일 진행된 복귀 첫 촬영이었던 한강 뗏목종주가 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그리고 조세호는 뗏목으로 한강을 종주했다. 이 와중에 하하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누리꾼들에게 "지금 반포대교를 지나갈 예정이다. 혹시 다리 위에 계신 분들 중 초콜렛 같은 것 갖고 계시면 던져달라"라고 이색 부탁을 하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 일도 있다. 아직 파업 중이었던 지난 11일, ‘무한도전’ 멤버들은 60일 만에 재회해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무한도전’은 성화봉송 주자로 발탁됐기 때문. 이미 여러 차례 동계올림픽 특집을 진행하면서 남다른 감각을 쌓은 '무한도전'인 만큼 어떤 '꿀잼' 에피소드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멤버들도, 스태프도 시청자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멤버들의 근황토크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멤버 정준하는 방송이 중단됐던 기간 중 악플러 고소와 철회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그런가하면 박명수는 자신의 SNS에 운동을 통해 몰라보게 살이 빠져 갸름해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18일) 오후에는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