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아산 무궁화 FC를 잡고 클래식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부산은 18일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경찰팀' 아산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경기서 3-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아산을 꺾으며 승강 플레이오프(PO)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챌린지 준PO 승자 징크스를 깼다.
부산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PO 진출을 확정 지울 시 있었던 상황. 하지만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이정협을 중심으로 전방부터 강한 압박이 돋보였다. 부산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국 전반 32분 부산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서 패스를 차단한 이후 이정협이 돌파하던 한지호에게 연결했다. 한지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이정협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부산은 수비에 골키퍼 김현근이 연이은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부산은 탄탄한 수비로 아산의 공세를 저지했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아쉬운 상황.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이동준이 1분 만에 골맛을 봤다. 이동준은 혼전 상황서 한 발 빠르게 달려들어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골로 아산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동준은 후반 43분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수 이으뜸의 퇴장을 유도했다. 이동준은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승강 PO행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한 부산은 오는 22일 구덕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11위 상주와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6일 상주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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