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서울메이트' 김영철♥김숙, 현실판 '님과 함께'를 기대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19 06: 49

 
김영철과 김숙이 왠지 꽤 괜찮은 부부가 될 것 같다. 밝고 건강한 성격인 데다 개그맨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 나란히 앉아 있는데도 선후배의 느낌보다 호감 있는 남녀 사이의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한다.
18일 방송된 올리브TV 예능 ‘서울메이트’에서는 서울 청담동에 사는 김숙의 집에 머물며 서울을 여행하는 프랑스인 파비안과 엘레나의 모습이 담겼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스타의 집에 머물며 서울을 알아가는 것이 큰 줄기다.

무엇보다 집주인들의 성격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김숙 특유의 친화력과 흡인력은 영어회화가 부족함에도 마음만으로도 통하는 게 있었다.
이날 김숙의 절친한 개그 선배인 김영철이 동시 통역사로 나서며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같은 동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이다. 김영철은 김숙에게 “처음 이사 왔을 때 기억이 나냐. 어떤 아줌마가 너랑 같이 사는 줄 알고 비밀로 해준다고 하셨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결 같이 툭툭거리는 김숙은 다 할 거면서 괜히 딴죽을 거는데 밉지 않은 여자이다. 그런 그녀를 선배로서 감싸주는 김영철이 함께 서자 왠지 모를 시너지가 발휘됐다.
어쩌면 연애는 시작하기 전까지가 가장 설레고 좋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결혼적령기를 넘긴 김영철과 김숙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개그라기보다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하는 구석이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서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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