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11주만에 재개...567번 버스는 '인연'을 싣고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9 00: 24

'세모방'이 11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567번 버스를 타고 각종 인연을 만들어가는 멤버들이 훈훈함을 안겼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경기버스TV가 방송하는 프로그램 '어디까지 가세요?'와 협업하는 '세모방'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567번 버스를 타고 손님을 만나 배웅을 하고, 노선을 제일 먼저 왕복하는 레이스를 진행했다. MBC 총파업 이전 진행됐던 1탄에서는 박명수가 중간 1위를 했고, 11주 만에 재개된 방송에서는 박명수와 이경규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경규는 567번에서 사랑니를 뽑으러 간다는 한 여성 승객과 만났고, 이후 다른 버스에서 사랑니를 뽑고 집으로 돌아가는 승객을 만나 신기해했다. 같은 버스에서 마주친 이경규와 박명수가 만난 승객들은 비슷한 지역의 병원에서 퇴근하고 비슷한 지역의 집으로 향하던 중이라 즉석에서 친분을 트기도 했다. 
주상욱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만나 결혼 선배로서 진지하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버스카드로 겨우 커피를 사서 이들에게 대접했고, "결혼 준비하다보면 정말 금방 가더라"며 결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는 중간에 종착역인 금촌까지 가는 손님을 한 방에 만나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박명수 또한 금쪽같은 인연을 만났다. 그는 버스에서 만난 손님들 덕분에 레이스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영화관으로 출근하는 한 승객과 만나 팝콘을 먹기도 했다. 그는 이 팝콘으로 계속 승객들과 말을 트며 부지런히 레이스에 임했다. 
차오루는 함께 내린 승객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멸치 반찬까지 얻어가는 친화력을 자랑했다. 그는 승객들과의 대화에 심취하고, 식사를 얻어먹는 바람에 꼴등을 면치 못했다. 그는 버스에서 만난 승객에게 "꿈을 위해 버텼다"며 속내를 밝혔고, 엄마 이야기 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승객들과 대화를 통해 힐링한 차오루는 누구보다 행복해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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