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11주 만에 방송 재개를 하는 가운데, ‘복면가왕’의 오누리 PD가 복귀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될 MBC ‘복면가왕’은 지난 9월 4일부터 진행된 MBC 총파업으로 11주 동안 결방된 바 있다. 김장겸 MBC 전 사장의 해임안 가결 후 MBC 총파업이 지난 15일 부로 공식 종료돼 ‘복면가왕’은 19일부터 정상 방송을 시작한다.
‘복면가왕’은 중2병 청개구리 왕자(이하 청개구리 왕자)의 가왕 방어전 1라운드를 끝으로 결방에 돌입했다. 아직 청개구리 왕자의 가왕 방어전 성공 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셈. 2라운드가 방송되는 19일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오누리 PD는 11주만의 방송에 대해 “긴장되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오 PD는 “다른 결방 프로그램에 비해 우리는 스튜디오 촬영이고, 복면가수들의 의상이 다 복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나마 계절감에서 위화감이 크지 않다. 그래도 관객들의 의상이 반팔이기 때문에 시간차를 느끼실 수 있으니 이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오 PD는 “출연진이 오랜 결방을 이해하고 기다려줬다”며 “이번 주에는 특히 노래를 하다가 서로의 존재를 무대에서 알아채는 반전이 있다. 무대 위에서 나오는 복면가수들의 케미가 컸다. 이런 부분이 정말 볼만할 것”이라며 “노래는 노래대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복면가왕’에는 방송인 김나영을 꺾은 ‘찰리 채플린’, 가수 청하를 꺾은 ‘복어 아가씨’, 개그맨 심현섭을 누르고 올라온 ‘괘종시계’, 가수 이보람과 펼친 박빙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은 ‘시크릿 가든’이 현재 가왕인 ‘청개구리 왕자’의 왕좌를 노린다.
과연 청개구리 왕자가 자신의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어떤 반전이 ‘복면가왕’에 기다리고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19일 오후 4시50분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