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키’의 옹성우가 숨겨진 재능을 드러냈다. 12명 중에서 무려 10명을 속이는데 성공했다. 해맑은 얼굴로 자신을 믿어달라고 하는 옹성우에게 다들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마스터키’에서 옹성우가 악마의 마스터키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옹성우는 우승한 대가로 무려 30여개의 황금열쇠를 받게됐다.
옹성우의 상대방인 천사는 ‘더 지니어스’는 물론 수많은 예능에서 뛰어난 심리전을 보여준 이상민. 하지만 참가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한 것은 옹성우였다.
무작정 출연자에게 호소하던 옹성우는 이상민이 마스터키의 소유자인 것을 알고 이상민의 이미지를 역이용하는 전술을 펼쳤다. 옹성우는 상대편에게 자신이 마스터키의 소유자라는 것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옹성우는 영리하게 자신과 친밀한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위주들을 섭외해서 여론을 만들었다. 확신을 주기 보다는 50대 50의 확률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높이면서 자신에게 투표를 하도록 유도했다.
여기에 운도 작용했다. 갓세븐 진영이 이상민을 적극적으로 악마로 몰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프로듀스 101’ 시절부터 함께했던 뉴이스트 종현과 강다니엘 등도 옹성우를 지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몰표를 받게 됐다.
순진한 얼굴로 모두를 속이며 예능인으로서 본능을 드러낸 옹성우가 최초로 악마 마스터키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7년 가장 뜨거운 아이돌인 워너원에서 예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멤버로 옹성우의 앞날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마스터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