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디종)과 석현준(트루아)이 코리안더비서 나란히 골맛을 보며 프랑스 리그1 무대를 수놓았다.
디종과 트루아는 1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서 열린 리그 13라운드서 만났다. 1골 1도움을 올린 권창훈의 디종이 1골을 기록한 석현준의 트루아에 3-1로 승리했다.
권창훈과 석현준은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이 달 콜롬비아-세르비아와 A매치에 출격해 활약한 권창훈은 소속팀 복귀전부터 선발로 나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표팀과 멀어진 석현준도 최근 연이은 활약으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권창훈과 석현준은 오랜만의 코리안더비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석현준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 코너킥서 헤딩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권창훈도 반격했다. 후반 1분 1-1서 훌리우 타바레스의 역전골을 도왔다. 4분 뒤엔 승부를 매조지했다. 상당히 먼 거리서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작렬했다.
다급해진 트루아는 후반 28분 석현준 대신 펠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디종이 트루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2골 차 승리를 지켰다. 코리안더비의 승자는 신태용호의 황태자 권창훈이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