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사랑' 공명이 사랑과 일에 달라진 직진 모드를 선보였다.
지난 18일 밤 9시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에서는 지방 업체를 찾았다가 막차를 놓치게 된 백준(강소라 분)의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권제훈(공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훈이 차를 수리하는 동안 백준은 깊은 잠에 빠지게 됐고 자신의 코트를 덮어주던 제훈은 백준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다 손을 뻗었다. 그러다가 혼잣말로 "자는 녀석한테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며 두근거리고 놀란 마음을 감춘 채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자는 백준을 그윽이 바라보는 제훈의 모습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잠이 든 백준에게 어깨 베개를 해주던 모습과 함께 제훈의 수줍고 솔직한 마음과 배려가 느껴졌다. 특히 아무 말없이 강소라를 바라보는 공명의 눈빛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제훈은 일에서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학교 급식건과 관련하여 권제훈은 김기섭(서현철 분)의 급식 견적서를 직접 상부에 보고했고, 트렌드에 적합한 발상이라는 의견과 함께 채택됐다. 제훈은 김기섭에게 그 공을 돌렸고 제훈에 의해 김기섭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동안 권제훈은 냉철하고 냉소적인 현실주의자로 회사의 체계와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계약직인 김기섭의 견적안을 선택한 것은 파격적인 선택으로 변화된 제훈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장면이었다. 이는 평소 권제훈이라는 캐릭터를 일관되게 연기해온 공명이 있었기에 권제훈의 변화에 대해 설득력을 주기 충분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변혁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