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민우가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최근 아내와 사별한 그는 마음의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하고 있었다.
1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249회에서는 그동안의 근황을 소개하는 김민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민우는 이숙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아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7월 아내를 희귀병으로 떠나보낸 것. 당초 '대상 포진'으로 알려졌던 아내의 병명은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으로, 아내는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특히 그는 아내와의 일상을 추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홀로 시장을 보고 딸의 옷을 사고 지난 크리스마스 때 아내가 딸에게 남긴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내의 일부 유품을 간직하고 있었고 여전히 행복했던 일상을 그리워했다.
그럼에도 딜러로서의 일상을 꿋꿋히 살아가고 있었다. 첫 앨범의 히트 이후 군입대를 하고 복귀를 꿈꾸던 김민우. 그러나 그사이 서태지와 아이들이 활동하게 됐고 복귀에 영향을 받은 그는 빚을 내 녹음실을 냈지만 이도 화재로 없어지며 수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이에 김민우는 후배의 소개로 딜러를 시작하게 됐다. 주변의 수군대는 소리와 하루 두 세시간 쪽잠을 자고 뛰어다닌 결과 딜러로서 인정을 받게 된 그는 "명함 한 장 받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그런 과정이 절 강하게 만들어준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무엇보다 김민우는 신용등급을 회복했을 때의 기쁨을 회상하며 "신용카드 ARS 하면서 눈물 흘리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을 거다. 새롭운 삶을 사는 것 같은느낌이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그는 이번에 아내를 잃은 슬픔을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정민, 김태원, 최백호 등의 선배들 또한 그의 음악 활동을 지지해주고 있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