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우가 '사람이 좋다'에서 아내를 잃은 심경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그 어떤 역경에도 꿋꿋이 이겨내는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249회에서는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하는 김민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민우는 과거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제대 후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벽에 부딪혀 재기에 실패했던 때를, 빚을 내 차렸던 녹음실이 화재로 폭발해 신용불량자가 됐던 때를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김민우. 후배가 소개해준 자동차 영업의 길에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딜러로 성공한 그는 그 과정에서 만난 아내, 그리고 딸 민정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아내가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으로 인해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났고 김민우는 이렇게 다시 한 번 인생의 큰 시련을 맞게 됐다. 무엇보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의 일상을 추억하거나 여전히 슬퍼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그래도 딸 민정을 위해 이를 극복하려고 음악에 다시 도전한 모습을 보인 김민우. 김정민, 김태원 등의 선배들은 그의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딜러로서, 가수로서, 딸 민정의 아빠로서 꿋꿋이 살아가는 김민우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응원 또한 이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