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나지완은 내달 2일 정오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 컨벤션홀에서 양미희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나지완의 피앙세는 KBC 광주방송 기상캐스터로 활약 중인 양미희 씨.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서로를 배려하며 만남을 이어갔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KIA 관계자는 "여러 모로 (나)지완이에게 중요한 시즌이었다. 지완이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내조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라며 "주위에서 지완이 커플을 두고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양미희 씨는 원정 경기를 치른 후 늦은 시간 복귀한 나지완을 기다리는 등 '사랑꾼'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고. 둘은 함께 강아지를 기르는 등 야구 외적인 취미도 겹치며 '천상의 배필'이라는 후문이다.
나지완-양미희 커플은 하와이로 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나지완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 후 첫 시즌인 올해 13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27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우승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승과 결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올 시즌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든 나지완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