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감성 가득했던 ‘더 패키지’가 떠나고 이제 극과 극 형제의 파란을 그린 ‘언터처블’이 온다.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가 지난 1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재미와 힐링을 선사했다. 하지만 ‘더 패키지’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다.
‘언처터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 분)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 분),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이다.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연출한 조남국 감독과 드라마 ‘빅맨’을 집필한 최진원 작가가 손잡은 작품. 조남국 감독이 선 굵은 연출력으로 강렬한 드라마를 선보였던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진구와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가 ‘언터처블’을 끌고 갈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력이 보증된 네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언터처블’은 진구와 김성균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두 사람은 극 중 형제관계다. 하지만 극과 극의 형제. 진구가 ‘선’이면 김성균은 ‘악’의 축에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김성균과 진구는 극 중 서로의 속내를 숨긴 채 형과 동생으로 첨예하게 대립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높인다. ‘언터처블’ 제작진은 “일가의 추악함에 맞서려는 차남 진구와 이를 철저히 은폐하려는 장남 김성균의 팽팽한 대립과 두 형제를 둘러싼 사건이 휘몰아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김성균과 진구가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서로 긴장감을 늦추고 있지 않은 두 사람의 대립에서 강렬한 카리스마가 보는 이의 흡입력을 높이며 본방송을 기대케 했다.
고준희와 정은지도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들이다. 고준희는 2015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이후 2년여 만에 복귀, 정은지는 연기 데뷔 후 무거운 톤의 캐릭터는 처음이라 흥미를 자극한다. 고준희는 극 중 야망으로 가득 찬 장씨일가의 며느리로 전직 대통령의 딸 구자경 역을, 정은지는 장씨일가와 연이 시작된 신임검사 서이라 역을 맡았다.
서이라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권력집단과의 타협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 이에 권력의 줄을 잡고 싶어 하는 신임검사 정은지와 권력의 중심에 선 전직 대통령의 딸 고준희의 맞대면이 볼만 할 듯하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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