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을 준비하는 한국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1루수가 바뀌며 타순이 일부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킨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일본과의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6일 개막전에서 일본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 7-8로 패배했지만, 대만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18일 대만까지 잡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한국은 지난 16일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아쉽게 경기를 내줬던 만큼, 선수단은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채웠다.
일본이 선발 투수로 좌완 다구치 가즈토(22·요미우리)를 예고한 가운데, 한국은 지난 일본전에서 문제가 있었던 1루 수비에 류지혁을 투입한다. 선 감독은 "왼손 투수쪽에 (최)원준이가 스타팅으로 나온 적이 없고 (류)지혁이가 일본전에서 결과도 좋고 그래서 바꿨다"라면서 류지혁의 1루 수비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신 지명타자로 뛰던 최원준이 빠지고, 일본전에 선발 1루수로 출전했던 하주석이 지명타자로 나간다. 선동렬 감독은 "그 외의 타순은 일본전과 같다"고 설명했다. 부진에 빠진 구자욱에 대해서는 "편하게 하라고 했다"며 기존 타순인 3번에 고정했다.
■한국 일본전 라인업
박민우(2루수) 이정후(중견수) 구자욱(우익수) 김하성(유격수) 김성욱(좌익수) 하주석(지명타자) 정현(3루수) 류지혁(1루수) 한승택(포수) / bellstop@osen.co.kr
[사진] 도쿄(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