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전담하던 페널티킥이 이제 네이마르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바니는 19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낭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멀티골을 떠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PSG는 2위 AS모나코와의 승점차를 '6'까지 벌려 놓았다. 11승2무로 올 시즌 무패행진을 줄곧 이어가게 됐다. 오는 27일 오전 모나코와 벌일 결전을 앞두고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 유럽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바니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의 결정에 따라 네이마르가 다음 페널티킥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바니와 네이마르는 지난 9월 리옹과의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놓고 언쟁을 벌인 바 있다. 이는 전담 키커 논쟁으로 불거졌고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불화설로 번졌다.
일부 언론은 네이마르가 카바니 방출을 클럽에 요구했다고 전했고 또 다른 언론은 PSG 회장이 페널티킥 키커를 네이마르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100만 유로 보너스를 제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불화설은 서서히 가라앉았다. 카바니가 변함없이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전담했고 네이마르가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친선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각종 루머에 눈물까지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의 이번 결정은 현지 언론들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에메리 감독의 위기설과 함께 그동안 네이마르를 둘러싼 루머 중 하나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카바니는 "우리는 오늘 대단한 경기를 했다. 모나코와 우리가 승점 2점차로 좁혀질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우리는 정말 오늘 승리를 위해 집중했다. 다음 주 있을 모나코와의 경기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 승리하고 싶다. 아직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바니는 "우리는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개선하고 집중하고 있다. 득점할 수 있어 기쁘다. 스트라이커에게 있어 득점을 하고 팀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항상 좋은 것이다. 우리가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PSG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