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결승전. '영건' 박세웅의 어깨에 많은 짐이 짊어져있다. 사령탑도 이를 걱정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서 일본과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전 7-8로 첫단추를 잘못 뀄으나 대만전 1-0 승리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한국과 대만을 차례로 누르며 한국의 맞상대로 결정됐다. 한국은 박세웅(롯데), 일본은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가 선발등판한다.
프로 3년차 박세웅이지만 결승전, 그것도 한일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선동렬 감독은 "두 경기가 마치 10경기 같았다. 이제 다 끝났고 한 경기 남았다.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라고 각오했다.
이어 선 감독은 "앞선 두 경기 장현식(5이닝 1실점)과 임기영(7이닝 무실점)이 워낙 잘 던졌다. 박세웅에게도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 '다들 잘 던졌는데 나만 못 던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게다가 결승전 아닌가"라고 염려했다.
그럼에도 믿음은 분명했다. 선동렬 감독은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경기 초반을 잘 버티면 5이닝 이상은 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