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의 리드오프 박민우(25·NC)가 체함 증상으로 밤새 잠을 못 이뤘지만 일본전에 정상 출장한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결승 일본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박민우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선동렬 감독은 "박민우의 몸이 100%가 아니다. 무릎도 좋지 않고, 새벽에 체한 것이 있어 잠도 못 잤다. 본인이 나와서 괜찮다고는 한다"며 "트레이너 쪽에선 체기가 남아 잠도 못 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대표팀 핵심 전력이다. 지난 16일 예선 일본전에서 3타수 2안타 3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했다. 결승 일본전 선발투수인 다구치 가즈토도 박민우를 경계대상으로 꼽으며 "출루를 막겠다"고 말할 정도다.
17일 대만전에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던 박민우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도 상대 수비를 긴장케 한다. 선동렬 감독도 "야구에 대한 센스가 있다. 주루 능력이 남다르다"고 거듭 칭찬했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 한일전을 빠질 순 없다. 박민우의 투혼이 한일전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llstop@osen.co.kr
[사진] 도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