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팬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정선아(26, 썬에이)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정선아는 19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7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6차 대회' 결선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이날만 10타를 한 번에 줄였다.
이로써 정선아는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 지난 5월 정규투어 1차 대회 이후 6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통산 5승째. WGTOUR 통산 우승 순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12승인 최예지, 2위는 6승인 한지훈이다.
특히 정선아는 2위 그룹과 무려 10타차로 벌려 WGTOUR 사상 최다타수차 우승의 기염을 토해 냈다. 종전 기록은 이은지가 바로 전 대회인 5차 대회에서 세운 6타차 우승이었다.
정선아는 이날 우승으로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모두 이은지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정선아는 내달 10일 열리는 최종 챔피언십 대회에서 사실상 2개 부문을 걸고 이은지와의 한판 대결을 앞두게 됐다.
전날 2언더파로 공동 3위로 출발한 정선아는 이날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에 불안하던 샷감이 후반으로 접어들며 정확성을 찾기 시작했다.
정선아는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섰다 후반 12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더해 2위와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정선아는 15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여유를 찾은 정선아는 남은 16~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들을 확실하게 압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