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종횡무진' 이재성, '실랑이' 조나탄에 앞선 MVP 경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19 16: 54

이재성이 경쟁자 조나탄에 MVP 경쟁서 우위에 섰다.
이재성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전서 수원 삼성을 맞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비록 전북은 패배를 당했지만 MVP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MVP에 도전하는 이재성은 수원전을 앞두고 8골-10도움을 기록했다. 도움왕 경쟁자중 이근호(강원)와 함께 가장 많은 골을 기록중이었다.

수원과 경기가 관심을 모은 것은 이재성과 수원 공격수 조나탄의 시즌 MVP 경쟁 때문이었다. 조나탄은 올 시즌 22골-3도움을 기록중이었다.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 최다득점자인 조나탄은 상위 스플릿 진출 후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또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수원을 위해서라도 득점이 필요했다.
갈 길 바쁜 수원이 전반 22분 염기훈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자 이재성의 왼발에 불이 붙었다. 에두의 오른발 득점 상황서 이재성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원 수비가 둘러싼 상황에서 문전으로 낮게 볼을 연결했고 에두가 골로 마무리 했다.
이재성의 감각적인 플레이가 빛이 나는 상황이었다. 간결한 플레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이재성의 활약으로 전북은 홈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많은 활동량을 선보인 이재성의 활약으로 전북은 전반 막판 추가골을 터트렸다. 물론 이재성이 어시스트를 배달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방에서 많이 움직이면서 이동국에게 수비가 몰리지 않게 했다. 그 결과 전북은 전반 41분 최철순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물, 2-1로 앞섰다.
반면 이재성의 경쟁자 조나탄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설상가상 후반 20분에는 전북 수비수 최보경과 경합도중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조나탄은 최보경에게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다 전북 선수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재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 비록 팀은 역전패 했지만 이재성의 경기력은 분명 경쟁자인 조나탄에 비해 마지막까지 앞선 모습을 보였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재성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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