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성할 기록이 무엇일까요?".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전 수원 삼성과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전북은 이동국이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연속골을 허용,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동국은 "정말 내년에 달성할 기록이 없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올 시즌 우승을 결정지었던 제주전 골이다. 당시 200호골이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자릿수 득점포를 쏘아 올린 그는 "비록 역전을 하는 골을 넣었지만 승리를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이미 큰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삼키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서로 도움을 주면서 뛰기로 했다. 올해는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정말 뜻깊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기록은 대단하다. 전북에 온 후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는 교체로 출전해 경기 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10골과 함께 5어시스트까지 달성했다. 그 기록은 좀처럼 달성할 수 없는 상황. 외국인 선수 데얀 외에는 이동국과 함께 늘어난 경기는 없다.
한편 이동국은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할 생각이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