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 만에 돌아온 '복면가왕'이 이엘리야, 지소울, 주희, 고영배를 앞세워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64대 가왕은 청개구리다.
1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 청개구리의 2연승을 저지하고자 도전장을 내민 4인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김나영을 꺾은 찰리채플린은 임정희의 '시계태엽'을 환상적인 애드리브로 소화했다. 복어아가씨는 조용필의 '바운스'를 파워풀하게 불렀다. 결과는 복어아가씨의 승.
찰리채플린의 정체는 지소울이었다. 그는 "'복면가왕'에 정말 나오고 싶었다. 수식어를 버리고 오로지 제 노래하는 목소리로만 다가가고 싶었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진 괘종시계와 시크릿가든의 대결. 괘종시계는 김태우의 '사랑비'를 열창했고 시크릿가든은 '여름밤의 꿈'으로 맞섰다. 하지만 괘종시계가 5표 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가면을 벗은 시크릿가든은 역대급 충격을 안겼다. 가수가 아닌 배우였기 때문. '쌈 마이웨이'에서 박서준의 구여친으로 나왔던 이엘리야는 "노래할 기회가 생겨 설레고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최종 3라운드에서 복어아가씨는 '소파'로 호소력 짙은 감성을 자랑했고 괘종시계는 'PS 아이러브유' 여자 노래로 반격했다. 승자는 괘종시계였고 패자 복어아가씨는 에이트의 홍일점 주희였다.
'가왕' 청개구리의 선곡은 태양의 '눈 코 입'. 판정단의 선택도 그였다. 아쉽게 가왕 문턱에서 좌절한 괘종시계는 소란의 고영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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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